홍송은 월명동에서는 희귀종이다.
해마다 가꾸고 퇴비하여 지금은 아름드리 거목이 되었다.
가지치기를 못 해 겨울에 넘어져 죽은 소나무 대신 얻은 소나무라
그 솔 몫까지 사랑하며 관리하면서 키웠다.
성자께서 더 좋은 것을 주셨다.
만일 그 흑송이 안 죽었으면 그것을 갖다 심고,
이 홍송은 칡넝쿨에 뒤덮여 있었기에 찾아서 캐 올 수 없는 불가능한 소나무였다.
하나님의 뜻은 인간이 그 깊고 깊은 사연을 겪으면서도 알 수가 없다.
뜻과 사연의 솔을 깨닫게 되었다.
이와 같이 실패했다고 낙심 포기하지 말고, 책임 못 해서 사라졌다고 낙심하지 마라.
다 하나님의 일이라면 반드시 더 좋은 것을 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