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대의 벚나무에 얽힌 사연.. 운영자| 2015-11-09 |조회 15,765

    월명동 자연성전 잔디밭 위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대둔산의 기암절벽의 모습이 다 보입니다.
    월명동 자연성전은 자연인만큼 나무들이 많습니다.

    소나무, 벚나무, 느티나무 등 그 종류도 많은 나무들이 있는데,

    이 많은 나무들을 관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월명동의 나무 한그루 한그루에 애정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산에 있는 나무들을 관리하였습니다.

    하루는 전망대 위의 벚나무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잎사귀가 오그라드는 오갈병이 들려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원래 전망대의 이 벚나무는 작았을 때부터

    병이 걸려 보기 싫었는데,

    전망대에 벚나무 한그루는 있어야 하겠다

    생각하고 뽑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여러 차례 병의 위기를 넘긴 벚나무인데

    또 병이 걸렸던 것입니다.
    정명석 목사는 병들어 죽어가는 벚나무를 관리하다가

    마태복음 6장에 들풀 하나까지도 돌보시며 관리하시는

    하나님이 생각이 나서, 병들어 죽어가는 벚나무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특별히 거름을 한 것도 아니었는데

    정명석 목사가 기도해 주고  전지질을 해 주니

    전망대의 벚나무는 죽지 않고 살아나서

    그 다음해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그 꽃 핀 모습이 옆의 나무에게 저리 가라고

    잘난 척 하는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벚나무는 전망대의 모든 나무 중

    위치가 제일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벚나무의 꽃이 좋고 보기 좋아도,

    다른 소나무를 가려서 조금 가지를 잘라주어야 했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벚나무가 위로 더 크지 않고 옆으로 클 수 있도록,

    나무의 높은 가지를 쳐주며 다른 나무가 따라오지 못하도록

    벚나무의 개성을 살려주는 전지를 하였습니다.
    둥그렇게 해서 분재 벚나무로 만들었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한 그루의 벚나무를 키우는데도

    오랫동안 손을 보면서 관리했습니다.

    그 나무뿐 아니라 월명동 자연성전의 많은 나무들이

    그의 관리를 받으며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크고 있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여기지 않고 잘 가꾸어

    월명동 자연성전을 아름답고 웅장하고 신비한 조화를 이루게 하였습니다. 


    *오갈병 : 농작물이 병원체의 침입을 받아서

    잎·줄기가 불규칙하게 오그라들어 기형이 되는 병.

    - 1998년 4월 14일 정명석 목사님의 아침말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