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달에는 소나무가 있지만, 응달에는 없습니다.
소나무는 따뜻해야 삽니다.
소나무는 응달만 지면 죽어 버립니다.
나무 밑에서는 못 삽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빛을 받아야 삽니다.
소나무가 있을 때 계속 옆을 쳐주면 소나무 밭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손질하는 것이 무섭습니다.
소나무만 남기고 다 베면 소나무 밭이 되는 것입니다.
이 근방은 소나무 손질을 다 해주었습니다.
나무는 아무리 잘 생겼거나, 못 생겼어도 손질해 놓으면
동일한 취급을 받습니다.
사람도 똑같습니다.
누구를 막론하고, 인물이든, 인격이든 손질해 놓으면
동일한 취급을 받습니다.
내가 이 산(감람산)을 사서 만리장성같이 양쪽으로
돌을 쌓아보려고 했었습니다.
작은 돌을 끊어서 총동원하면 되니까요.
그러나 그렇게 하면 너무 인위적인 것이 됩니다.
그래서 소나무를 하나님께서 40년 전부터 양쪽으로 기르기 시작한 것입니다.
관악산은 가보니까 능선 길을 못 내고 그냥 내서 사람이 다니는 곳은
계속 흙이 떠내려 와서 푹 파였습니다.
관악산 길은 무릎까지 들어가있더라구요.
그러나 능선 길은 안 파입니다.
배수가 잘되기에 튼튼하게 그대로 있습니다.
여기는 나중에 돌 조각을 만들어서 올라오면서 양쪽으로 듬성듬성 놓으려고 합니다.
(감람산)이곳에는 팔각정도 지으려고 합니다.
그래야 비올 때 피할 수 있습니다.
- 1998년 12월 2일 아침말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