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턱바위가 어느 곳인지 이곳의 지리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를 올라올 때 연못 아래 바위로 싹 돌아오는 데가 있는데 거기가 문턱입니다.
옛날전설에는 거기서부터 방이 된다고 했습니다.
문턱 들어오기 전까지가 늘 무섭습니다.
나도 교회 갔다오다가 문턱 바위로 올라오는데 옆에 묘가 2개있는데
누가 바짝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어머니가 밤에 교회 갔다 오다가 귀신 때문에 놀랬다는 소리를 들었었습니다.
어머니가 교회 다니다가 새벽예배를 안 다니시더라구요.
왜 그러느냐고 했더니 한번 밤에 거기서 귀신에게 놀라고는
무서워서 안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이 놈의 귀신 내가 원수를 갚는다. 감히. 내가 귀신 잡는 사람인데’ 했었습니다.
그 곳을 걸어가는데 평소에 들은 대로 머리를 산발하고
흰 소복을 입고 누군가 걸어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바짝 따라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뒤를 쳐다보면 틀림없이 보일 것 같았습니다.
문턱바위에서 한 10미터 남았을 때 준비를 하다가
뒤로 팍 돌아서 ‘꺅’ 했더니 뒤로 넘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젊은 여자가 흰옷입고 뒤로 넘어졌습니다.
보니까 우리 어머니를 쫓아왔던 귀신이었습니다.
귀신도 쫓아오면 그렇게 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갑자기 뒤로 돌아서면 총 들었던 놈도 넘어집니다.
강아지가 도망가다가 갑작히 뒤로 돌아서 덤비면 그 때는 뒤로 넘어지는 것입니다.
- 1998년 2월 5일 아침말씀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