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 운동 하기 전에 나는 벌써 뒤집어 놨습니다.
“내가 죄를 짓고 살기 때문에 이런 옛집에서 살지,
150년 된 이런 집에서 7남매의 그 황우같은 힘있는 사람들이 산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하면서 어머니 아버지가 일하러 간 사이에 바로 가서 확 뜯어 없애고 밀어붙였습니다.
한나절 밀어 붙이니까 다 없어졌습니다.
부모님에게는 그냥 집이 찌그러졌다고 하니까 믿었습니다.
오랫동안, 한 15-20년 동안 믿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형님들도 못한 것을 내가 찌부러뜨렸으니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것은 너무 겁나는 일이었습니다.
“오늘날 종교가 저런 찌부러진 집에서 인생살이를 하고있다.”는 것입니다.
150년동안 할아버지가 살았듯이 수천년동안 살고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확 때려부수고 새집을 짓도록 하라.”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또 1천년동안 가는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들도 과거의 찌그러진 집에서
비가 줄줄 새고 뱀이 천장을 왔다갔다하는 찌그러진 집을 확 뜯어 없애버렸습니다.
어떤 사람은 “저런 운치 있고 멋있는 집.”이라고 하는데
그런 썩어빠진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까?
내가 확 밀어붙이고 다시 지으려고 합니다.
내가 집이 없어서 맨날 비맞히면서 살 사람입니까?
빌딩을 지을 겁니다.
무슨 저런 집을 운치 있다고 말합니까?
다른 사람들은 운치가 있어서 그런 옛날 집에서 사는지 몰라도 나는 그 꼴을 못 봅니다.
나는 인물값도 아니고 어떤 값도 아닙니다.
오직 정신값 밖에 없습니다.
한번 밀어붙이고 딱 끊어서 잘라버리면 끝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속이 시원해 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그 답답함을 풀어주겠습니까?
지구촌에 있는 사람이 다 가도 헛일입니다.
개미가 끌적거리듯이 할뿐입니다.
코끼리는 가서 끌적거립니까?
밟고만 지나가도 끝납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도 그런 정신과 사상을 붙잡고 나가면서 따라오지 않았습니까?
- 1997년 4월 5일 아침말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