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 목사가 월명동 자연성전을 개발하면서
하나님의 작품은 함부로 손대면 안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사람의 눈썹 조그만 것도 잘못대면 큰일 나는데
하나님의 작품인 산을 개발할 때 잘못하면
힘이 없어지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월명동 산을 개발할 때도 조금 긁어내고
그 다음 작업을 신중히 생각했습니다.
산을 조금 긁어내고 나서는 올라가서
전체의 배경과 맞추어 보고 다시 긁어냈습니다.
앞산을 개발할 때는 6번까지 공사했습니다.
가는골에 가서 쳐다보고 조금씩 했습니다.
나중에 가서는 감나무와 감나무 사이로
그 선까지 개발하면 좋게 된다는 깨달음이 와
그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이 좁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도 하면서 신중히 생각하여
운동장을 밖으로 옮겼습니다.
그 때 정명석 목사가 만약 더 개발했으면
산을 버렸을 것입니다.
마치 남자가 더벅머리 깎고서 옆의 구레나룻을
면도칼로 끊는 듯한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사람의 행실도 너무 지나치게 해버리면
안 되고, 너무 못해도 안 됩니다.
또 반면에 산을 그 만큼도 개발하지 않았으면
마당이 이상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적당하게 해놓아 아주 좋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 1997년 9월 24일 정명석 목사님의 아침말씀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