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 자연성전에는 <초가집돌>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연 있는 돌이 있습니다.
정명석 목사가 한창 약수샘 옆 돌 작업을
할 때였습니다.
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라가는데,
어느 지점에서 여러 개의 돌들을 갖다가
쌓아도 들어가지를 않고 맞지 않았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맞는 돌이 없어서 속상했습니다.
“이렇게도 돌이 안 맞나. 자로 재서 다른 돌을 찾아오자.
이 지역 어디에 그런 돌이 있을까?
600미터는 나가야겠다.”하고 나갔습니다.
600미터쯤 가니 돌이 있었는데 돌이 좀 커서
포클레인으로 깨다가 포클레인 기름관이 터져서 못 깨고,
그냥 차로 싣고 왔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어쩔 수 없이 그 돌을 그냥 갖다 쌓았으나,
역시 맞지 않았습니다.
두루뭉술한 돌이라 운동장 맨 끝, 흙을 채우는 곳에
갖다 버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비가 막 쏟아졌고,
땅이 질어서 포클레인이 못 움직이니 돌을 못 옮기고
그날 작업도 중지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비가 그치고 정명석 목사가 제일 먼저
조깅하려고 운동장에 나와 축구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에 ‘어제 버리려 했던 돌’이 있어서
치우고 축구를 하려고 그 돌을 다시 봤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아니 600미터나 멀리 가서 가져온 돌이
이렇게 안 맞아? 두루뭉술하게 생겼다. 아깝다.
운동장 맨 끝의 매립장소에다가 넣고
흙이 무너지지 않게 메우자. 이리도 돌 크기가 안 맞나’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돌의 사방’을 확인하는데
그때 정명석 목사의 눈에 ‘한 형상’이 눈에 띄었습니다.
‘옛날 정명석 목사가 살던 초가집 형상’같았습니다.
즉시 돌을 바로 세워서 다시 보았더니
옛날 정명석 목사와 가족들이 살던 초가집 형상과
거의 닮은 모양이었습니다.
지붕이 썩어서 고친 것이 닮았고,
오래되어 약간 기운 모양도 닮았고,
추녀와 흙벽 등도 닮아 있었습니다.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도 모두 초가집 형상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과 성령님과 성자는 여건을 틀어
‘이 돌’을 가져오게 하시고, 또 여건을 틀어
‘이 돌의 형상’을 찾게 하시고,
깨닫게 하고 좋아하게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다른 것’을 행하면서 ‘뜻있는 것’을
찾게 하셨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그 ‘작품 돌’을 하나님이 선물로
주신 것 같았습니다.
땅에 묻혀 반만 보이고, 비스듬하게 있었기에
수십 년을 봐도 그 형상인지 몰랐었습니다.
정명석 목사는 옛날에 살던 초가집 사진이
한 장도 안 남아서 늘 아쉬워했었는데
그 돌을 발견하면서 소원이 풀렸습니다.
하나님은 사진보다 더 좋은 작품으로
‘그 초가집을 닮은 돌’을 주셨습니다.
월명동 자연성전에는 이렇게 찾고 가져온
돌들과 나무들이 참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