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산이 70%라는데 살아보니 그 정도 되어야 비율이 맞습니다.
여기도 평수로 보면 산이 70%는 됩니다.
그렇지 않고 산이 적을 때는 공기가 탑탑하고 안 좋습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몸이 쑤시고 신경통에 많이 걸립니다.
우리 나라도 호반의 도시에서는 신경통이 많습니다.
물이 많으면 그렇습니다.
그래서 연못을 만들 때도 더 크게 만들 수가 있었지만,
모든 비율을 생각해서 크기를 재며 만들고 있습니다.
전체에 비하여 적당한 크기는 누구나 보면 압니다.
산이 많아야 사람의 눈도 좋아진답니다.
시퍼런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보는 관점을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운동장은 큰데, 잔디밭이 작으면 구조가 안 맞습니다.
처음에 운동장을 보고는
“운동장이 잔디밭보다 너무 크네”
하다가도 잔디밭에 들어가면
“맞네. 아니 오히려 운동장이 적네”
하면서 착시 현상에 들어갑니다.
착시 현상에 들어갈 정도면 비율이 맞은 것입니다.
비율이 맞을 때는 그렇게 보입니다.
여기는 다 비율을 맞추어서 만들었습니다.
이만큼 크면 산책로는 어디까지 가야 한다고 보고서 만들었습니다.
그런 비율이 맞아야 합니다.
1998년 8월 14일 아침말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