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명동 문화관에서 밤나무산 쪽을 정면으로 쳐다보면 공룡 모양의 큰 바위가 보인다.총재님께서 초등학교 다니실 때, 비가 오면 집에 가기 전에 비를 피하러 막 뛰어들던 장소다. 이렇게 큰 바위는 사려고 하면 엄청난 값을 지불해야 하고, 또 돈이 있다 해도 무거워서 갖다 놓을 수도 없는데,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성지땅에 예비해 놓으신 것이다.
하나의 분재처럼 바위 위에는 멋있는 소나무도 자라고 있는데, 이곳이 남의 산이었을 때부터 총재님이 가꾸시던 나무다.정성을 들이니 결국 정성 들인 자의 것이 되었다. 나무는 가만히 두고 봐도 시간 가면 크지만, 바위는 크지 않는다. 오히려 닳아서 작아진다.
주님께서는 총재님을 새벽에 깨우쳐 주시면서 "바위 작은 것, 아쉬우면 키워라. 밑을 파내라." 하셨다. 신앙도 자기마다 더 크려면 모순을 파내고 손질을 해야 된다. 그럼 더 차원 높여 커진다고 하시면서, 이 바위 사진을 찍어 오게 하고 모두 파내게 했다. 하루 만에 "저 바위 저렇지 않았는데 바위가 컸어." 하며 "우앗!" 하게 했다.
모두 이같이 마지막 때에 각자의 신앙을 더 회개하고, 행할 것 행하고, 갖춰야 된다고 하셨다. 공룡바위는 이제 다른 형의 바위가 되었다. 각자 보는 대로 다른 형의 바위다.
총재님이 어린 시절 여기서 비를 피해 가셨듯이, 우리도 비 오는 날에는 이 바위 아래서 비도 피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 조은소리 2010년 9월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