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라 하늘은 늘 먹구름으로 덮혀 끈적한 날씨의 연속이었다.
하늘을 쳐다봐도 답답하기만 날씨
하지만 오늘은 오래간만에 맑은 하늘이다.
마치 초가을처럼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고
그 바람에 떠밀려 온 것은 한폭의 수채화같은 구름이었다.
맑은 하늘과 수채화같은 구름, 그리고 월명동의 아름다운 자연성전.
이 아름다움에 취해 난 쉴세없이 셔터를 눌러됐다.
뷰파인더로 보여지는 월명동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하나님의 작품은 이처럼 아름답고 신비하고 웅장했다.
인간의 작품과는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차원이 다른 작품.
감히 내가 하나님의 작품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니...
이 순간 난 그 누구도 누리지 못하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2010년 7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