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도 인이 박히게 만들어야 합니다.
술에 인이 박히면 죽어도 먹습니다.
신앙도 인이 박히게 만들고, 기도하게 만들고, 전도하게 만들고, 말씀 듣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길을 들여 나가는 것입니다.
소나무는 옛날에는 반듯한 것을 쳐버렸던 때가 있었습니다.
소나무로 전봇대를 만들 때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전봇대를 시멘트로 만듭니다.
그래서 지금은 소나무가 휘어진 것을 원합니다.
그것을 가부리 소나무라고 합니다.
아름다울 가(佳)자에 독수리 부리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반듯하게 서있는 나무라면 가지가 사방으로 고르게 많이 나야 합니다.
그것이 정이품 소나무입니다.
원래는 북쪽으로는 가지가 안 나가기에 그런 나무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남쪽 가지가 3배이상 빨리 큽니다.
여러분도 한쪽만 잘해서는 안됩니다.
골고루 잘해야 합니다.
가부리 소나무도 그렇습니다.
골고루 가지가 퍼져 있어야지, 한쪽만 퍼졌으면 별 볼일이 없습니다.
소나무도 꾸불꾸불하여서 스릴을 느끼게 올라간 소나무가 비쌉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만들어지기 어렵습니다.
그것을 하려면 어렸을 때 소나무 작은 것을 갖다놓고 이리 휘었다 저리 휘었다 해야합니다.
여기의 소나무들은 내가 볼 때는 150년 가까이 된 나무들입니다.
이런 것 하나 기르려면 150년을 살아야 하니 얼마나 소나무가 귀한 것입니까?
1997년 9월 10일 아침말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