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현실만 봤을 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운영자| 2014-03-03 |조회 7,404

    나의 어머니는 열일곱 살 때 진산 교촌리에서 월명동으로 시집왔는데,

    그때 산골짜기에서 살게 됐다며 그렇게도 울었답니다.

    어머니는 밭을 매면서도 늘 나에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 산골짜기로 시집와서 기대가 어긋나고, 아버지가 기대대로 못 해 줬어도

    내가 영화롭게 해 줄 테니 희망으로 살아요!” 했습니다.

    어머니는 웃으면서 “인생 다 늙어 가는데, 언제 해 주냐?” 했습니다.

    그때 현실만 봤을 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함으로

    결국 어머니가 월명동으로 시집온 보람이 있게 해 주고 말았습니다.

     

    여러분도 그러합니다.

    처음에 여러분을 월명동 산골짜기로 데려오니, 모두 한숨 쉬며

    “여기서 어떻게 살지? 먹을 것도 없고, 잘 곳도 없는데 여기서 어떻게 살지?” 하며,

    속으로 겉으로 탄식했습니다.

    앞날을 내다보지 못하니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으로 나가지 않고 끝까지 남은 자들은 결국 성자를 만나고,

    이상세계를 이루고, 하늘 궁에서 살게 됐습니다. 

     

     

     

    2014년 3월 2일 주일말씀 중